[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인천 미추홀구 일대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했다.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일당 피해자 중 4번째 사망자다.
24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안에는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연락이 안 된다”는 회사 동료의 신고를 받고 수색을 하던 중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인천 건축업자 일당으로부터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던 세입자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중 첫 사망자고 나온 뒤 4월 2번째, 3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A씨가 숨지며 인천 전세사기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4명 사망자 모두 건축업자 남모(61)씨가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지은 빌라나 아파트 세입자였다. 남모씨 일당은 2009년부터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등 타인의 명의를 빌려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축했다. 금융권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으로 토지 매입 비용과 건축 비용을 충당하며 총 2700여채 주택을 보유했다. 남씨 일당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들이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서 세입자들이 거주하던 집은 경매 등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남씨는 공인중개사 등 9명과 함께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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