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대학생활을 대부분 ‘원격수업’으로 보낸 젊은 세대들이 사회 진출을 앞두고 다시 강의실로 향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사회에 진출한 세대와 비교해 부족한 실무 능력을 보강하고, 동료와의 소통이나 옷차림 등 사회 생활에 필요한 조언들을 얻기 위해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회사와 대학들이 Z세대들의 회사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각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KPMG의 경우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방법에서부터 눈을 맞추는 방법, 그리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중단하는 팁 등을 포함한 ‘사회생활 입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딜로이트와 PwC도 올해 초 비슷한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컨설팅회사 프로티비티의 경우에도 ‘신뢰있는 대화법’ 등을 비롯해 기존의 신입 사원 교육의 범위를 회사생활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장했다. 스콧 레드펀 프로티비티 인사담당 부사장은 “교육을 하면서 우리는 신입사원들에게 구멍 뚫린 청바지와 같은 옷은 피해야한다는 점을 알려줘야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회에 진출할 때 모든 세대가 기존 세대가 만들어놓은 직장과 ‘문화적 격차’에 직면하며, 소위 ‘원격수업 세대’의 경우 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격으로 학교 생활, 인턴십 등을 거치면서 사회적 교류와 업무 체험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화적 격차는 출근룩에 대한 정의, 기술과 소셜미디어(SNS)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 기업의 사회적 관습에 순응하는 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
헬렌 휴스 리즈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4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노동자들은 사회에 진출하면서 몇가지 질문에 봉착하게 된다”면서 “그것 대부분이 규범과 가치, 예절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도 졸업생들의 원활한 사회 지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경우 경영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비롯해 타인과 협력하거나 의사소통을 하는 각종 소프트스킬을 키우는 강좌를 의무적으로 듣도록 하고 있다. 이 대학 경영관리 책임자인 말라 맥그로는 “기업들은 신입사원들에게 무엇을 입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좀 더 직접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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