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서양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관광을 위해 잠수정에 몸을 실은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가운데, 구독자수 세계 2위의 유튜브 스타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에 타라는 초대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1억63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Mr. 비스트' 운영자 지미 도널드슨(25)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달 초 타이태닉 잠수정에 타라는 초대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내가 거기에 탈 수도 있었다는 점이 무섭다"며 자신을 초대했던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난 이달 말 잠수정을 타고 타이태닉호에 간다. 당신이 함께 간다면 팀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라면서 도널드슨을 초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슨에게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초대받은 잠수정은 타이탄일 개연성이 높아 보이지만, 해당 잠수정이 타이탄이 맞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Mr. 비스트는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24시간 동안 살아남기',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등 다양한 체험형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1년엔 상금 45만6000달러(약 5억9000만원)를 걸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실사판을 제작해 조회수 4억4000만 회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밖에도 50만 달러(약 5억9100만원) 상금을 주는 술래잡기,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훔치기,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노숙자에게 공짜로 집 사주기 등 이색 도전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타이태닉호 관광을 떠난 타이탄은 당시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고, 수색 나흘 만인 22일 잔해물이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은 타이탄이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이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 잠수정 투어는 1인당 비용이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 상품이었다.
미 CNN 방송은 캐나다 당국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타이탄 모함 '폴라프린스호' 통신 기록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폴라프린스호에 있는 데이터 기록 장치 등을 확보해 음성 녹음 기록을 검토하고 타이탄과 폴라프린스호 간 통신 기록도 조사할 예정이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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