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 작년 이어 2년 연속 -“광복 70년, 조국 통일 마지막 과업 이루지 못하고 있다” -“北 이런저런 조건 내세워 도발위협 계속” 에둘러 비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어 우리 군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 북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초 우리 정부가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핵무기와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이후 70년동안 우리는 세계가 놀라워하는 발전과 번영의 역사를 이뤘지만 아직도 조국통일이라는 마지막 과업은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토대가 튼튼한 국방과 안보라는 점에서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한 점을 언급, “이런저런 조건을 북한은 내세우면서 도발위협을 계속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하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고 미국의 소니사 해킹 등으로 인해 전개된 상황으로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IS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살상에서 보듯이 지구촌의 갈등과 분쟁, 테러의 위협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이버 공격과 전염병, 자연재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군사적 초국가적 위협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민ㆍ관ㆍ군ㆍ경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평소에 국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위협 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여러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안보관계관들은 우리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국가관 안보위협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 기반 조성은 물론이고 경제활성화와 국가혁신을 이루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한 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1968년 1월 6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 주재로 제1야전군사령부에서 무장공비 침투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치안관계관 회의를 연 게 시초다. 같은해 이른바 ‘김신조 사건’으로 불리는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재로 매년 개최해왔다.
이날 회의엔 정홍원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장관 등 국무위원과 김진태 검찰총장, 강신명 경찰청장, 국정원 관계자, 광역시도지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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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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