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최종확정, 실종자 유실우려 절단않고 통째로…인양기간 18개월 소요… 비용 최대 1,500억원 예상

정부가 지난해 4월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세월호를 누운 모양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기로 했다. 인양 작업은 이르면 오는 9월 시작돼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걸리며, 비용은 15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해양수산부, 행정자치부, 안전처 등 17개 관계부처의 고위 공무원 21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ㆍ확정했다.

중대본은 이번 회의에서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인 해수부가 제출한 ▷인양 방법 ▷인양과정의 위험ㆍ불확실성 ▷소요 비용ㆍ예산 확보 대책 ▷전문가ㆍ실종자 가족 여론 수렴 결과 ▷인양 결정 후속대책 등을 검토, 확정했다.

중대본은 우선 해수부를 중심으로 인양 전담 조직을 신속히 구성해 계약 방법을 결정하고 기술제안요청서를 마련해,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제출받아 세부 평가를 통해 약 2개월 내에 인양 업체를 선정, 3개월간의 인양 설계를 통해 이르면 오는 9월 세월호 인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양 방식의 경우 실종자 유실ㆍ훼손 가능성이 높은 절단 인양 대신 통째 인양을 하기로 했다. 통째 인양의 경우 선체를 바로 세우면 승객이 있는 부분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밑바닥 누워 있는 그대로 인양하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인양 비용과 기간에 대해서는 침몰 해역인 맹골수도가 정상적인 날씨 조건이 지속될 경우 약 1년, 약 1000억원이 소요되지만, 기상 상태가 나쁘거나 부분적인 실패 가능성도 있어 1년 6개월 가량, 1500억원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적 실패가 발생할 경우 2000억원 가량 (비용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대본은 우선 기획재정부 예비비를 통해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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