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폭이 확대된 가운데,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지만,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라고 주문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에서는 성장성과 실적이 담보된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달(8월 31일~10월5일)동안 대형주의 주가 수익률은 2.98%로 유가증권 시장 전체 수익률 1.89%를 웃돌고 있다. 소형주 주가 수익률이 4.53%로 가장 높아지만, 중형주(-0.97%), 코스닥(0.59%)과 비교하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선전하고 있는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4분기에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HMC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바닥 다지기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라고 주문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우려의 불확실성은 3분기를 피크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다만 뚜렷한 해소 신호는 없는만큼 10월 증시는 현 수준에서 바닥 다지기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강한 방향성을 갖기보다 저가 매수 세력과 신중론자의 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며 “투자 환경에서는 저평가 대형주 중심의 상승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연말까지 대형주의 상대강도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소연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약화시키겠지만 수출 대형주의 경우 원화 약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장점, 배당정책 변화 등으로 도피처로 기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내수 대형주를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주를 대체할 수 있는 업종은 내수 대형주”라며 “내수대형주는 지난 3개월 추이를 보면 이익의 안정성이 꾸준히 유지돼 안도랠리의 이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대형주를 중심으로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지배구조 개선을 단행했던 대기업을 중심으로 배당 확대 혹은 그 이전의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한 대형주로 포스코ㆍSK텔레콤ㆍ기업은행ㆍKT&Gㆍ한국전력ㆍ코웨이ㆍ동부화재 등을 꼽았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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