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11년 전 했던 “역사는 역사학자와 국민의 몫”이라는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국정화 포기를 압박했다.
전날 문재인 대표가 역사교과서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ㆍ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 등 역사에 관한 것은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건)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일 때 한 말씀”이라며 “그 마음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했다. 그는 당 지도부와 언론을 향해 “문제를 하나 내겠다. 다음 소개될 발언은 누가 했을까”라며 “‘정치인들이 역사를 재단하려 하면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갖고 해서 제대로 될리 없고 나중에 문제가 된다. 정권 바뀌면 새로 해야 한다’라는 말을 누가했을까. 정답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나 도종환 의원이 했을 법한 발언이지만, 2004년 노태우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당시 의원이 한 발언”이라며 “박 대통령은 자신의 양심까지 속이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의 이 발언을 언급, “우리당 홍보 현수막으로 내걸어야 한다”며 “신뢰를 강조하던 그 때 그 모습, 대표 시절 원칙은 어디로 갔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고시 중단,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제안을 내팽개치지 말고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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