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진행에 따라 향후 회담 서울, 평양 등 다른 도시서 개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정부는 남북이 27일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차관급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부분은 의제 문제였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합의 직후인 27일 새벽에 가진 브리핑을 통해 회담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부분을 묻는 질문에 “역시 의제 문제였다”며 “우리는 남북관계의 모든 문제를 좀 폭넓게 협의하는 채널이기에 ‘포괄적으로 하자’는 것이었고, 북한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하자’는 입장이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근본적인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한은 ‘금강산 관광 문제가 당면한 문제다’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5ㆍ24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정 대변인은 밝혔다.

애초 기대됐던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 회담이 이뤄지게 된 배경에 대해 정 대변인은 “8ㆍ25 고위당국자 접촉의 후속회담의 성격인 만큼 우리가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부상급을 단장으로 하자고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우리 측이 남북 간 현안을 협의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한 것이고, 그 점을 분명하게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차관급 당국회담 장소를 지난 8월 25일 판문점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합의한 ‘서울 또는 평양’이 아니라 개성으로 합의한 이유에 대해선 “북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차 당국회담 이후 향후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데 따라서 서울, 평양, 다른 도시에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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