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프라임브로커사업(PBS)을 놓고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들간에 치열한 1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렇다보니 매년 업치락 뒤치락, 순위 변동도 심하다.
PBS는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신용공여, 증권대차, 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규모는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들의 자금을 관리하는 PBS 시장도 매년 급성장하면서 증권사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대형증권사들은 앞다퉈 PBS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IT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고, CEO 산하로 전담조직화하면서 우수 전문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의 양강체제가 구축됐던 기존 PBS 시장에 NH투자증권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며 시장 점유율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증권사 PBS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시장점유율 33.4%, 펀드설정 원본액 1조 96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만 해도 3~4위권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은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1위에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 2위는 대우증권이다. 대우증권은 30.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현재 1조 100억원 규모의 펀드에 PBS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이 열린 이후 PBS 시장에서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던 삼성증권이다. 시장 점유율 22.5%, 펀드설정 원본액 7406억원이다. 당초 30%에 육박하던 시장점유율은 다소 위축됐지만, 안정적인 운용을 앞세운 여전히 시장 강자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계약건수는 12건으로 삼성증권이 가장 많다.
주요 헤지펀드가 PBS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잇따라 교체하면서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3강간에는 언제든 순위 바뀜이 일어날수 있는 상황이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12.5%(4115억원)의 점유율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다.
대형증권사들이 PBS시장 선점에 힘을 쏟는 이유는 헤지펀드 시장 성장과 함께 PBS를 통한 수익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만간 헤지펀드 설정액이 5조원 규모로 성장해 PBS를 통한 수익만 연간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무엇보다 저금리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의 매력이 높아지자 기관 뿐 아니라 슈퍼리치 고객들까지 헤지펀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BS 사업이 지금처럼 순항할 경우 머지않아 변동성 높은 천수답식 수익구조를 개선할 차세대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형증권사들간의 PBS 시장 쟁탈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수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11월말 기준 헤지펀드 계약현황
(단위:억원, %,건)
펀드설정원본액 점유율 계약수
NH 10,967 33.4 9
대우 10,100 30.7 10
삼성 7,406 22.5 12
한투 4,115 12.5 8
현대 259 0.8 2
합계 32,847 100 41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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