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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영양섭취…식품교환표ㆍ당질계산법 활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소아에서 발생되는 당뇨병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다. 제1형 당뇨병의 원인은 면역계의 이상이나 특발적으로 면역계에 이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인 베타세포의 파괴에 따른 인슐린 부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결핍이 특징이며, 결핍된 인슐린을 공급해 줌으로써 대사이상을 조절해 줘야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소아기에 비교적 드물게 보이는 당뇨병이지만, 성장기 발현형 당뇨병은 비만한 청소년에서 발견된다. 최근 비만 아동의 증가로 제2형 당뇨병의 발병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제2형 당뇨병 소아청소년은 식사와 활동 습관을 개선해 인슐린저항성을 줄이고 대사조절을 향상시켜야 한다.
▶식사관리 목표는…규칙적으로 고른 영양섭취=소아당뇨병은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 충분한 열량섭취가 필요하다. 영양요구량은 당뇨병이 없는 소아청소년의 필요량과 유사하다. 식사와 간식의 섭취시간과 섭취량을 일정하게 계획해 혈당의 심한 변동을 예방하고 정상에 가깝게 혈당조절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저혈당과 케톤산증과 같은 급성합병증, 망막병증ㆍ신장합병증ㆍ신경병증과 같은 만성합병증을 예방한다. 음식섭취와 운동량에 균형을 맞춰 혈당을 유지하는 한편, 적절한 영양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식사관리의 목표다.
▷알맞은 양의 식사=연령에 따른 하루 필요열량에 알맞은 양의 식사를 섭취한다. 성장과 발달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정상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식사계획을 수립하고 조정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시간=식사나 간식은 매일 같은 시간에 섭취하고 음식의 양이나 형태도 비슷하게 유지한다. 식사량과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인슐린과의 균형이 깨져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3끼의 식사와 2~3회의 간식 섭취가 권장된다. 하루 필요열량의 1/4은 간식으로, 나머지 3/4을 세 끼 식사로 배분한다.
▷여러가지 식품 골고루 섭취하기=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된 섭취가 필요하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에 균형을 맞추고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처방된 열량에 따라 식품교환표를 이용한 식사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1형 당뇨병의 영양요구량은 단백질 15~20%이며, 당질은 정상 성장발육을 위해 충분한 열량의 공급원이며,
지방은 혈당, 혈중지질, 체중목표에 따라 개별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품교환표 활용하기=식품교환표는 영양소구성이 비슷한 식품끼리 6가지 식품군으로 나눠 묶은 표이다. 6가지 식품군은 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을 말한다. 같은 군내에서는 자유롭게 바꿔 먹을 수 있다. 같은 식품군내에서 식품을 바꿔 먹을 때 영양소함량이 동일한 기준단위량을 1교환단위라고 한다.
예를 들면, 밥류, 죽, 알곡류, 밀가루, 전분, 감자류 등 곡류군에 속하는 식품에는 주로 당질이 많다. 곡류군 1교환단위(당질 23g, 단백질 2g, 100칼로리)는 쌀밥ㆍ보리밥 70g(1/3공기), 쌀죽 140g(2/3공기), 삶은 국수 90g(1/2공기), 감자 140g(중 1개), 고구마 70g(중 1/2개), 떡류 50g이다.
필요한 열량 섭취를 하고자 할 때 6가지 식품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식사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필요 열량에 따라 식품군별 교환단위만큼씩 식사를 구성하면 1일 필요한 열량을 맞춰 섭취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영양소의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식사구성이 된다.
이 때 곡류군은 주식, 어육류군과 채소군은 부식, 지방군은 조리용 기름, 우유군과 과일군은 간식으로 주로 이용하도록 한다.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따라 일부 조정해 식사계획을 할 수도 있다.
식후 혈당을 가장 많이 올리는 영양소는 당질이다. 단백질과 지방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당질계산법은 전체적인 열량보다는 식후 혈당을 좌우하는 당질의 섭취량에 초점을 맞춘 식사계획방법이다.
단일 영양소인 당질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에 비교적 쉽고, 환자들 스스로 음식 섭취가 혈당조절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데 유용하며, 비교적 정확한 혈당조절이 가능하다.
당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군은 곡류군, 우유군, 과일군이다. 식품교환표에서 곡류군 1단위는 23g의 당질, 우유군은 10g의 당질, 과일군은 12g의 당질을 함유하고 있다. 하루 필요열량에 따른 교환단위수의 배분에 따라 끼니와 간식의 당질량을 계산해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당질을 식사와 간식으로 섭취하면 정상범위에 가깝게 혈당조절을 할 수 있다.
소아당뇨병은 성인과 같이 열량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고 관리하는 것이 정답일 수 없다. 소아에게 철저한 식사요법을 강요하면소아들의 자발적인 동기가 부족해져 다른 치료에 대한 순응도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임현숙 인하대병원 영양팀장은 “최근에는 엄격한 식사제한보다는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필요한 열량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고, 사탕, 과자 등 단순당을 제한하는 것 외에는 식사에 제한을 두지 않는 자유로운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며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인슐린치료계획, 운동계획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고, 특히 인슐린치료를 하고 있다면 인슐린의 최대 작용시간을 고려해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섭취하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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