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 “중기와의 상생이 곧 경제민주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참석 축사 지난해 협력사 매출 총 163조원 최근 5년간 무려 72%나 성장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구매본부에 투명구매실천센터를 설치하고,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은 평균 7일 이내에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즈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신달석 자동차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주요 협력사 대표, 그리고 현대차그룹 윤여철 부회장 및 11개 그룹 계열사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ㆍ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 구축이야 말로 경제민주화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강조하면서 “내수침체, 해외수요 불안 등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협약제도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올해에도 현대차그룹 11개 계열사가 2380개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의 상생협력 노력은 최근 협력사들의 내ㆍ외적인 성장을 이루며 그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차그룹 주요 11개 그룹사의 1차 협력사 2380곳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0년 95조에서 2015년 163조(추정치)로 72% 증가했다.
이날 체결된 2016 공정거래 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구매본부에 투명구매실천센터를 설치, 하도급 4대 실천사항과 협력사 윤리행동규범을 게시하고 부정비리 신고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투명ㆍ윤리 실천 건의함을 운영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1차 협력업체의 대금지연지급 등 불공정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을 공정거래협약 만점 평가 기준인 10일이내보다 빠른 평균 7일 이내에 지급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도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에 대한 인력 양성교육 지원, 연구ㆍ개발(R&D) 협력 및 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직무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술 및 품질 지원 전문인력 122명으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연구가 끝난 해외경쟁차 주요 부품과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ㆍ기술 등을 협력업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우리나라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며 “오늘 현대차그룹이 협력업체들과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이 성과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주)진합)은 2380개 협약사들을 대표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그 동안 공정거래협약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지원 아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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