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근 수출경기 둔화와 함께 코스피의 상승 여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올 한해는 절제된 스타일의 전략으로 이익의 ‘가시성’과 ‘안정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경기는 올해도 계속 위기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경기와 한국 수출경기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아직까지 ‘돌파구’를 마련치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올해 글로벌 경기의 개선을 뒷받침할 만한 요소가 적다는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경기 성장률(지난해 6.9%)이 6.3%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기 회복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각각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표면적인 위험신호와 리스크 오프(Risk off) 현상이 해소되려면 수요가 회복ㆍ안정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 금융위험지표의 개선이 제한적인 것은 근본적으로 경기요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13~2015년 대비 낮은 유가와 산유국들의 높은 재정균형 유가는 금융위험의 잠재성을 보여주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수출경기가 제한적이라면 코스피의 상승 여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수출경기의 제한으로 경기민감도가 높은 대형가치주의 반등 여력도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따라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거시환경의 한계를 고려, 올 한해는 이익의 가시성ㆍ안정성에 집중한 종목 중심의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세계경기가 당장 급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증시는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중 G2(미국ㆍ중국) 경제모멘텀이 개선되지 못하거나 되려 악화될 경우 하반기 중 코스피는 다시 장기 경기선(1800선)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2분기 수출경기가 제한된 상황에선 경기관련 대형가치주 스타일의 종목이 오를 수 있는 힘은 제한된다”며 “올해는 종목별 어닝에 집중한 보수적인 종목 선정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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