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만가구 분양예정…전년비 30%↓감소
“지방-수도권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될 것”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전경[헤럴드경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6/news-p.v1.20250129.e80182f6728947988c1a3f040e035b51_P1.jpg)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지방의 미분양 적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 내 선호지역과 지방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에서 18개 단지, 총 1만2712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수)가 분양에 나선다. 올해 1월, 1만가구 이하로 급감했던 분양 물량이 전월대비 63.9% 수준 늘어 1만가구 이상 분양 예정이다. 다만 이는 전년비 30.4% 감소한 수치다. 분양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지방 물량이 47.5% 줄어든 영향이다.
최근 발표된 국토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가구 수준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023년 7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특히 서울과 지방의 온도 차는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서울시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 모집에는 4만명이 모이며 평균 15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같은 날 1순위 접수를 받은 지방시장 2개의 분양 현장은 모집정원의 10%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R 관계자는 “지방시장의 미분양 적체가 해결되기 전에는 지방 분양시장의 온기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월 시도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R 114]](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2/06/news-p.v1.20250206.27f8e4d3c0a84c3fac501c75139bb60d_P1.jpg)
수도권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625 가구로 ▷경기(3823가구) ▷인천(1705가구) ▷서울(1097가구) 순이다. 수도권의 물량은 전월대비 회복했으나 지난해 월평균 분양 물량(1만1178가구) 대비 59.3% 수준에 그친다.
서울은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전일 1순위 접수를 받았다. 경기는 고양시 ‘창릉지구A-4BL(900가구)’, ‘창릉지구S-6BL(759가구)’ 등과 부천시 ‘플래티넘부천괴안(759가구)’, ‘부천원종지구휴먼빌(247가구)’ 등 창릉지구와 부천시에 물량이 집중된다. 인천은 미추홀구 ‘씨티오씨엘7단지(1453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
지방은 총 608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충남(1763가구) ▷부산(1364가구) ▷울산(1216가구) 순이다. 충남은 천안시 ‘e편한세상성성호수공원(1763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부산 사하구 ‘메타팰리스당리(821가구)’, ‘한화포레나부산당리(543가구)’와 울산 울주군 ‘남울산노르웨이숲(848가구)’, 남구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368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