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내달 10일부터 골드바 온라인 판매
판매권종 다양화·판매수수료율 인하 조치
수명 장기화로 상속 대비·검증된 판매채널 선호
[헤럴드경제=정호원·유혜림 기자] 금 투자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은행들이 그동안 영업점에서 팔던 골드바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판매 권종을 소액 단위까지 확대하고 판매 수수료율도 낮추는 등 투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0일부터 KB스타뱅킹 앱에서 골드바를 판매하기로 하고 관련 약관을 변경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으로 골드바를 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B스타뱅킹 앱에는 이미 골드바 판매 페이지가 개설돼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주문은 다음 달 10일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더라도 실물 인수는 영업점에서만 할 수 있다.
판매권종도 다양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향후 37.5g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부터 500g·375g·112.5g 제품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 돈(3.75g) 제품까지 갖춰 소액 금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도 뒤따랐다. 현재 은행권은 올초부터 순차적으로 약관개정을 통해 1㎏·100g 제품에 4.9%, 10g 제품에 6%의 판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종전보다 각각 0.1%포인트, 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거래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달 14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으로, 지난 7월 일평균(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많다.
수요를 떠받치는 축 가운데 하나는 상속 준비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상속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이 골드바를 사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프라이빗뱅커(PB)는 “금 투자에는 골드뱅킹, 금 상장지수펀드(ETF), KRX 금현물 등 여러 방식이 있지만, 골드바를 찾는 고객은 사전증여 합산 기간(상속인 10년·상속인 외 5년)에 걸리기 전부터 미리 상속을 준비하며 사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유통 채널에 대한 신뢰도 영향을 미쳤다. 금 구매처가 늘어난 만큼 불순물을 섞은 이른바 ‘가짜 금’ 우려도 함께 커지면서, 검증된 채널을 찾는 수요가 은행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PB는 “은행이라는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 한국금거래소의 금을 샀다는 점에서 신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 관련 상품 수요가 늘면서 은행권의 상품 규모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골드신탁의 회차별 판매 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1월 5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 6월에는 24K 순금만 가능하던 가입 대상 금 제품을 18K·14K까지 확대하고, 1년 만기 고객 수익률을 1.5%에서 1.7%로 올리는 등 상품성을 개편했다. 취급 영업점도 지난 6월 15일 9곳을 늘려 기존 168곳에서 177곳이 됐다.
won@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