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 성명 발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해사 진해 존치”
진주시장 등 각계 상경 릴레이 1인 시위
경남도, 다음달 대규모 범도민 결의대회
[헤럴드경제(창원·진주)=황상욱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통폐합 논의가 본격화하자 경남도와 지역사회가 유치와 존치를 위한 전방위 총력전에 돌입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의 상경 1인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경제계도 대정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16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에서 열린 제337회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서 도내 경제계와 함께 공공기관 경남 유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과 최재호 경남상의협의회 회장 등 경제단체 대표와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계는 성명을 통해 ▷조선·방산·원전·우주항공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핵심 공공기관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설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이 언급한 ‘수도권에서 멀수록 두터운 지원’ 원칙을 2차 이전에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우 경남혁신도시가 전국 5개 발전사 본사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정주 여건이 우수해 안정적 정착에 최적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기존 한국남동발전 인프라를 활용하면 3300억원 이상의 신축·이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80년간 진해에 자리해 온 해군사관학교 역시 역사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존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주지역도 35만 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결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와 10일 청와대·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데 이어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의 릴레이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김택세 진주시체육회장, 14일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15일 이보화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에 이어 16일에는 송균호 진주방위산업기업협의회 회장이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다섯 번째 주자로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능 분리 재검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 시 기존 혁신도시 집적 이전 등 ‘3대 현안’ 해결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면담하고 발전 5개사 통합에 따른 ‘(가칭)한국발전’ 통합본사의 진주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기존 남동발전 본사를 즉시 활용할 수 있고 향후 통합 조직 규모에 맞춘 신·증축 부지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진주시는 체육계·경제계·여성계 등으로 확산된 릴레이 시위와 함께 12만 명을 넘어선 범시민 서명부를 청와대와 국회, 정부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경남도도 지역사회와 총력 대응 태세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제계·정치권과 연대를 넓히는 한편 다음 달 도민 역량을 총결집하는 대규모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공공기관 유치와 존치를 위한 상경 투쟁 등 강력한 공동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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