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M 6조…대체투자로 영토 확장
에너지·AI 인프라 포트폴리오 강화
1조 규모 투자 플랫폼 구축 본격화
하이브리드 펀드 연말 결성 추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조 단위 대형 거래를 성사시키며 누적 운용자산(AUM) 6조원 시대를 열었다.
한투PE는 6월 1조6000억원 규모의 SK에너지 인프라 거래를 마무리한 데 이어 1조원 규모의 독자 투자 플랫폼 구축과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펀드 조성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말에는 하이브리드 펀드 결성도 추진하며 자금 조달과 운용 전략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대체투자 영토 확장을 위한 행보가 거침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M&A시장 포문 연 1.6조 빅딜=한투PE는 SK그룹 자산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SK멀티유틸리티(SK엠유)·울산GPS 소수지분 인수를 6월 마무리했다.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올해 국내 인수·합병(M&A_ 시장의 대표적인 대형 거래로 꼽힌다.
이번 거래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됐다. SK케미칼의 열병합발전 자회사 SK엠유와 SK가스의 복합발전 자회사 울산GPS 지분을 각각 49%씩 인수하는 구조다.
한투PE-스틱 컨소시엄은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거래를 종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금융을 지원하면서 그룹 차원의 자금 조달력이 거래 성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앞서 SK온과 한화에너지에 이어 이번 인프라 거래까지 성사시키면서 한투PE의 대형 거래 집행력도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SK엠유와 울산GPS는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발전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더해 대기업집단의 자산 유동화 수요에 맞춘 거래 구조 설계 역량이 부각됐다는 목소리 또한 나왔다.
▶1조 투자 플랫폼 구축…AI 인프라 공략=한투PE는 에너지 인프라 거래를 발판으로 1조원 규모의 실물 투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AI 인프라 분야의 투자를 한층 대담하게 펼쳐나가고, 향후 차세대 대형 프로젝트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투자 대상은 AI DC를 비롯해 전력·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속 통신망 등이다.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및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투PE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외부 기관투자자(LP)의 출자 일정에 따른 제약을 줄이고 투자 의사결정과 자금 집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경쟁하는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국내 운용사로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핵심광물부터 하이브리드까지…펀딩 다변화=외부 펀딩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한투PE는 1월 한국수출입은행이 앵커 출자자로 참여한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안정화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7월께 13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해당 펀드는 대형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는다. 단일 투자 규모가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에 달하는 핵심광물·에너지 거래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한투PE는 블라인드 펀드를 기본 축으로 삼되, 딜별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합하는 유연한 구조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핵심광물 및 에너지 인프라 자산 확보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과거 포스코 그룹과 단행했던 해외 자원 공동 투자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한투PE는 브라질 니오븀 생산기업인 CBMM과 캐나다 철광석 광산업체 AMMC 등 해외 광물 자산에 포스코와 손잡고 투자한 바 있다. 전략 물자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합을 맞춰온 현장 경험과 트랙레코드가 이번 공급망 펀드 구축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천 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로 한투PE는 현재 약 2억~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펀드 결성을 마친 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본격적인 1호 투자 집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투PE는 스페셜시츄에이션 본부가 주도하는 ‘하이브리드 펀드’ 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말 결성을 목표로 수천억원 규모의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과 대출을 결합하는 정교한 투자 구조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고금리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손실 방어력과 안정적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LP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안효정 기자
an@heraldcorp.com
![‘미국 망하지 않으면 안전?’ 美국채 투자 인기인데…원금 지키는 투자법이 있다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3/news-p.v1.20260904.5dadfb5404fb467f906a01b3a4ba1592_T1.jpg?type=h&h=240)
![수술 후 변해버린 아버지, ‘마약류’ 맞고 결국 아들 곁 떠났다 [메디컬 생존 게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3/news-p.v1.20261013.41bea7ca77d8444ea752a291f899dc38_T1.jpg?type=h&h=240)
![정산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2/news-p.v1.20261012.baa426e364ad488a8af2050d291e60f9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