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나눔’을 실천했다가 뜻밖의 보답을 받게 된 사연이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4일 스레드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웃으로부터 따뜻한 선물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올 봄쯤 둘째 아이가 신던 신발을 (당근에) 나눔으로 올렸다가 겸사겸사 옷도 같이 좀 챙겨 드렸다”며 “그 때도 간식 잔뜩 들고와 주셔서 감동을 받았는데, 오늘 우연히 고구마를 주신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서 이웃은 자신이 과거 당근을 통해 아이 옷과 운동화를 물려받았던 아기 엄마라고 소개하면서 “시골에서 고구마가 많이 와서 혹시 괜찮으시면 문고리로 조금 드려도 될까 싶어 연락드린다”고 말했다. ‘문고리’ 거래는 상대방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물건을 걸어두는 비대면 방식이다.
A씨는 이웃에게 아기가 잘 크고 있는지 안부를 물으며 잊지 않고 연락을 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A씨의 사연은 조회수 19만회를 넘기며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에서는 “너무나 따숩고 훈훈하다”, “오랜만의 아름다운 소식이다”, “좋은 마음으로 나눔하다가 지칠 때도 많은데 감동적이다” 등 감동이 퍼져나갔다.
A씨는 이후 추가 글을 올려 이웃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그는 “직접 구운 식빵에 고구마랑 유기농 호박까지 나눔 받았다”며 “나도 아이 신발이랑 캐시미어 니트까지 가득 넣어드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고 거래 중 나쁜 후기도 많던데 난 너무 좋은 이웃을 만난 것 같다”며 “좋은 분들이 많다는 걸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덧붙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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