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 개관 긴 대기줄 눈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도보권, 1808가구 규모
동탄1신도시 ‘귀한 신축’, 갈아타기 수요 관심
재직 중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정문까지는 걸어서 10분이면 가요. 지금은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에 사는데, 동네는 그대로 두고 신축으로 갈아타 볼까 싶어 왔습니다. 주변 동료들도 관심 많아요.
[헤럴드경제=윤승현·신혜원 기자] 지난 16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평일임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은 대기 천막을 지나 도로까지 이어졌다.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방문한 신혼부부부터 40~5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신축 주택을 보기 위해 찾았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84㎡(이하 전용면적)A·C, 116㎡A, 129㎡B 등 네 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전 가구에 일반 아파트보다 20㎝ 높은 2.5m 천장고가 적용된 만큼, 유니트 내부에서는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방문객들은 수납장과 주방, 다용도실 등을 둘러보며 “구조가 괜찮다”, “마감재가 고급스럽다”는 등 감상평을 나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은 경기 화성시 동탄구 반송동 95·99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1808가구 규모다. 아크메르 동탄 95(M1-1-2블록)는 3개동 812가구로, 아크메르 동탄 99(M1-2-2블록)는 4개동 996가구로 공급된다.
아크메르 동탄의 강점은 뛰어난 입지다. 단지는 동탄1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업장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위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동탄1신도시에 ‘이런 땅이 남아 있었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상징적인 입지를 자랑한다”며 “주변에 준공된 지 1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아 신축을 찾으려는 수요도 많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발길도 이어졌다. 84㎡A 유니트 드레스룸을 구경하던 30대 초반 신혼부부는 “평택캠퍼스에서 근무 중이지만 회사 셔틀버스가 잘 갖춰져 있는 만큼 출퇴근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첨된다면 입주일까지 성과급 등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생후 5개월 된 아이와 견본주택을 찾은 또 다른 삼성전자 재직자 최모씨는 “동탄 집값이 많이 올라 관심 있게 (청약을) 보고 있다”면서도 “분양가 자체는 최근 동탄 상승세에 비해 적정하게 나왔지만, 옵션 가격 등을 더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 여건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를 타고 동탄역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21분이었다. 향후 GTX-A 노선이 파주 운정중앙역까지 완전 개통되면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이 더욱 쉬워진다.
단지 앞에는 동탄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인 동탄인덕원선 반송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아크메르 동탄 95와 반송역 역사를 잇는 지하 통로 설치도 추진 중이다.
분양가는 ▷84㎡ 16억5120만~17억1680만원 ▷99㎡ 18억5600만~19억1440만원 ▷116㎡ 21억880만~22억1350만원 ▷128㎡ 23억4940만~24억3610만원 ▷129㎡ 23억9460만~24억829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구축 단지 시세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며 “동탄1신도시 중심부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인 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10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동탄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20.14% 올랐다. 상승세가 가파른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에 살다 동탄2신도시로 이사왔다는 40대 최모씨는 “밖에서는 동탄이 왜 이렇게 인기인지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직접 살아 보면 이유를 실감한다”며 “동탄역 롯데캐슬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이 단지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시간을 기다려 견본주택에 입장한 동탄1신도시 주민 이모씨는 “분양가가 저렴하진 않지만, 5년 뒤 입주 시점에는 지하철역도 신설되는 만큼 감당할 만하다”며 “84㎡는 경쟁이 심할 것 같아 큰 평형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상복합이라 공간이 좁을 줄 알았는데 구조도 일반적인 아파트처럼 잘 나왔고, 확실히 고급 마감재를 쓴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아크메르 동탄은 기존 고급 아파트 펜트하우스 등에 적용되던 사양을 전 가구로 확대한 ‘펜트 스탠다드’ 설계를 내세웠다. 주방에는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와 독일 수전 브랜드 ‘한스그로헤’ 등이 쓰였다. 바닥재에는 이탈리아 고급 원목마루를, 주방 벽과 상판에는 이탈리아산 세라믹 타일을 사용했다.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경량충격음 1등급, 중량충격음 2등급 인증을 받은 차음재도 적용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에 어울리는 상품을 짓자는 생각으로 시중가 2억원 상당의 고급 마감재를 도입했다”며 “단순히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트로피 하우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에는 3D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 체험 공간,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시연장 등도 마련돼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주택형을 선택해 가구를 배치하고, 실제 공간에서의 동선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청약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최초 계약자에게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으며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당첨자는 95㎡와 99㎡가 각각 다음 달 3일, 4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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