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배우 이다해가 중국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해 단 2시간 만에 약 2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다해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딴딴의 광군제 기념 라이브 방송 지원군으로 급출격”이라는 글과 함께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다해가 참여한 방송은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를 기념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 딴딴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행사다.
이다해가 올린 현장 전광판 사진에는 1억 위안(한화 약 200억 원)의 판매액이 표시돼 있다. 그는 “이번에도 단 2시간 만에 200억원의 판매 기록을 세운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에는 스태프 약 500명이 참여했고 경품으로 전기차 5대도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다해는 “단 한 번의 라이브 방송을 위해 딴딴과 500명의 스태프가 준비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라며 “그 준비력과 열정에 그저 감탄했다”고 설명했다.
광군제(光棍节)는 매년 11월 11일을 전후해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다. 2009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 잡았다.
대형 유통 플랫폼과 브랜드들이 할인 행사에 나서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예인들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펑몐신문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 온라인 쇼핑몰 티몰은 지난 15일 광군제 사전 판매를 맞아 유명 인플루언서 리자치와 ‘슈퍼 뷰티 페스티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육아용품, 라이프스타일 제품, 패션,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총 600개 상품이 소개됐다. 방송 시작 한 시간 만에 시청 횟수가 1000만회를 돌파했고 예약금 결제 첫 한 시간 만에 SK-II, 세타필, 클라란스 등 인기 제품의 판매량이 10만개를 넘어섰다.
현지 업계에서는 라이브커머스가 해외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신제품이나 한정판 제품을 유명 진행자의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성숙하면서 브랜드들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단기적인 판매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다. 광군제 기간 유명 진행자들의 판매 실적은 이들과 브랜드 간의 협력이 중국 소비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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