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가 올해 1분기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전국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5배로 전년(5.02배)에 비해 악화됐다고 25일 밝혔다.
처분가능소득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에 경상조세 등 공적 비소비지출을 뺀 개념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이러한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수 등을 고려해 작성한 것이다.
1분기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93배를 정점으로 ▷2010년 5.82배 ▷2011년 5.66배 ▷2012년 5.44배 ▷2013년 5.23배 ▷2014년 5.15배 ▷2015년 4.86배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5.02배로 다시 상승한 뒤 올해 5.35배로 올라 2년 연속 소득분배가 악화됐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9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났다. 경상소득이 439만4000원으로 0.8% 늘어났고, 비경상소득은 1.7% 증가한 20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은 302만2000원으로 제자리걸음했고, 사업소득은 85만6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2만2000원으로 15.2% 늘어났다. 기초연금 등이 늘면서 이전소득 또한5.3% 증가한 4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물가 인상을 고려한 1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앞서 2016년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은 전년 대비 0.4% 줄면서 2009년 이후 7년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5분위는 큰 영향이 없지만 경제상황 등의 충격이 1분위와 2분위에 가장 크게 미치면서 1분기 5분위 배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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