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회장 등 현장으로 6월 말까지 매일 피해 지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악의 가뭄과 함께 유례없는 여름철 AI(조류 인플루엔자)까지 농촌을 덮치자 농협금융이 발벗고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김용환 회장 등 임원들이 앞장서 매일 농촌 현장에 나가 일손을 돕는 이른바 릴레이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9일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ㆍ태안, 전북 익산 등 농촌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가뭄 피해가 발생한 태안에서는 농가 일손을 도왔고, AI가 발생한 익산에 가서는 방역 작업을 거들었다.
이경섭 농협은행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가뭄 피해지역인 충남 예산 농가를 방문해 양수기 등 지원품을 전달한 데 이어 11일에는 주말을 반납하고 강원 철원군을 찾아 가뭄 피해를 본 농가를 도왔다.
임원들 뿐 아니라 직원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지주의 경우 평일에는 일반 직원들이, 쉬는 날에는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 가뭄 지역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은행은 아예 오는 23일까지 하루도 빠짐없는 릴레이 농촌 일손돕기 계획까지 세워놓은 상태다. 지난 주말에만 농촌을 방문한 임직원은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 등 30여 명의 임직원과 이경섭 은행장 등 50여 명, 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와 글로벌사업본부 직원 60여 명 등 150여 명이나 된다.
농협은 당초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가뭄지역을 지원하려 했지만, 현장에서 잇따라 가뭄의 심각성이 보고되자 더욱 조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농협중앙회와 함께 범 농협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중앙회가 이달 초 구성한 가뭄극복지원 대책위원회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지원 가능한 사업부 직원들을 추려 현장에 보내는 식이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물 부족에 따른 양수(揚水))나 살수(撒水) 작업은 물론, 조기 수확에 따른 모자란 일손까지 보태고 온다는 설명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촌이 가뭄에 이어 AI 피해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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