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식 주제는 말로만이 아닌 ‘행동하는 평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게 아니라 참여하는 것이다. 삶의 본질은 정복이 아니라 열심히 파이팅 하는 것이다.”
초대 IOC 위원장이었던 쿠베르탱 남작은 19세기말 근대올림픽을 창설할때, ‘참여’라는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면서 여러 나라 최고의 국가대표들이 4년마다 함께 같은 경험을 나누며 함께 생활한다면 평화에 이로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올림픽의 귀결은 평화라는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라는 슬로건으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개막돼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평화는 실천적이라는 점에서 여느 대회의 ‘말로만 부르짖다 마는’ 것과는 다르다. 초대 IOC위원장이 설파한 올림픽 정신에 따라 많은 나라가 평화를 약속했지만 전쟁과 반칙, 보이코트, 인권유린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갈등하던 남북한과 IOC, 유엔이 손을 잡으면서 동북아시아 긴장 완화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참여‘ 면에서도 역대 최다이다. 2014년 대회에 비해 나라는 88개에서 92개국으로, 선수는 2858명에서 2920명으로 증가했다. 임원까지 합하면 선수단만 6500명 가량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등 6개국이 평창을 통해 동계무대로 데뷔한다. 한국은 선수 144명을 포함해 219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기존 역대 최다 기록의 배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UN 안토니오 구테헤스 사무총장, 일본 총리, 미국 부통령, 중국 상무위원, 독일 대통령, 캐나다 총독, 네덜란드 국왕과 총리, 스위스 대통령,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총리, 노르웨이 총리와 왕세자, 폴란드 대통령, 슬로베니아 대통령, 라트비아 대통령, 리투아니아 대통령, 룩셈부르크 대공, 슬로바키아 대통령, 스웨덴 국왕, 모나코 국왕과 대공, 덴마크 왕세자, 핀란드 총리, 리히텐슈타인 대통령, 코소보 대통령 등 21개국 27명의 정상급인사가 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참모이자 친딸인 아방카와 북한 김정은의 측근인 여동생 김여정도 온다.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동ㆍ하계 올림픽, 2002 FIFA월드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스포츠 빅5‘가 됐다. 장비도 없이 초라하게 첫 출전했던 1948 생모리츠 대회이후 70년만이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스포츠 뿐 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국민의식 등 사회 전 영역에서 글로벌 리딩 국가 반열에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럽 중심의 스포츠패권을 아시아가 나눠갖는 기반이기도 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금은 아시아 시대”라고 선언했다.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눈과 얼음도 구경하기 힘든 나라에서도 참가해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적도 인근까지 확장되고 있는 점도 ’참여‘라는 올림픽 정신이 평창을 계기로 완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겨울스포츠의 영토 확장에는 7~8년 이어진 한국의 드림프로그램도 일조했다. 눈과 얼음을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동남아 등 40여개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체험기회를 주고 선수로 키워내기도 했다. 평창은 ’나눔‘을 더했다.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열리는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이상화의 14일, 윤성빈의 15일, 쇼트트랙 금맥이 터질 17,20,22일, 이승훈, 김보름의 24일을 골든데이로 잡았다.
abc@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