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한국당 “방콕 대통령” 비판에 논평 -“정치적 상식ㆍ도의적 맞지 않아 유감…책임 져야할 것”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일정 가운데 75%가 청와대에서 이뤄졌다”며 ‘방콕 대통령’이라는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과 자의적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식 반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전 서면 논평을 내고 “사실 왜곡에 기초해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일정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상식과 도의에 맞지 않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이 600일간의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수 조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특별한 분석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께 공개한 일정을 입맛대로 통계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상당수 비공개였던 대면보고, 접견 등의 일정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개해 왔다. 김 대변인은 “공개된 일정을 악용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여의도연구원이 사실왜곡에 근거한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공당의 연구소로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대통령의 일정은 역대 어느 정부 보다 양적 질적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 민생 행보, 지역 활력, 각계각층과의 소통, 정책현장, 한반도 평화, 순방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은 2017년 5월 10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식일정 214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00일 가운데 160일(26.6%)은 공식일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가운데 연차휴가를 21일 사용했고, 나머지 139일의 일정은 ‘깜깜이’였다고 한국당은 주장했다.
건별로는 내부 일정이 1611건(75%)이고, 외부 일정은 해외 일정 270건, 국내 일정 230건, 북한 일정 33건 등으로 집계됐다. 북한 일정은 3차례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이다.
이들은 또 “대통령의 일정에서도 북한 먼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제ㆍ재난현장 등 방문 일정(24건)보다 북한 관련 일정(33건)이 더 많았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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