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테크, 20% 목표상향…D램 효과
원익IPS, 15% 목표주가 상향…삼성전자 기대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덕분에 관련 중소형 기업들을 바라보는 투자업계의 '목표주가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중소형주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유진테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0%가량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대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2배에서 1.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원익IPS에 대해 15% 가량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진테크와 원익IPS의 목표주가 상향은 전방산업인 반도체의 실적 회복 기대감에 힘입었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보편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중국 화웨이가 서버용 D램의 재고를 통상 수준보다 2주치 넘게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이동통신(4G) 스마트폰은 D램 용량이 4~6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으나 5G 스마트폰은 D램 용량이 8~12GB로 크게 늘어난다. 모바일용 D램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장비 공급사(KLA, AMAT)들 역시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메모리 시설투자를 언급한 상황이다.
유진테크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하반기 이후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익IPS에 대해 하나금융투자는 "매출성장 기본 가정은 ‘삼성전자가 오는 2020년에 시안 2기와 평택 2기에 메모리 시설투자를 전개한다’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비 공급사인 원익IPS의 2020년 실적 추정은 어렵지만 과거 시설투자 흐름을 볼 때 삼성전자 메모리 시설투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원익IPS의 2020년 매출 전망은 기존 1조원에서 1조1500억원으로 증가한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무역 갈등 역시 반도체 중소형주의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재·부품·장비를 중심으로 한 국산화 정책 때문이다. 유진테크의 경우 현재 주력 생산 장비는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싱글타입 장비(single type LPCVD)인데, 최근의 분쟁 탓에 기존의 일본 업체들(도쿄일렉트론, 고쿠사이)이 과점하던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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