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과 한국교회’ 통계조사
개신교인들은 대선 이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과제로 부동산 안정(1순위:22.6%, 2+3순위:4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를 꼽아 ‘부동산 대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이 지난 1월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경제, 사회/젠더 등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인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47.3%)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39.8%) 조사 때보다 7.5%포인트 증가했다. 진보라 답한 응답자는 30.4%로 지난 3년간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보수는 22.3%로 전년도 28.8%보다 6.5%포인트 감소했다. 줄어든 보수층이 중도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도층의 일부가 잠재적 보수층일 수 있음을 의미하며, 보수정당에 대한 보수층의 신뢰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다른 한편으론 중도층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 정책, 도덕성 등 정치적 이념 외의 요소가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종교계 주요 이슈인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선, 개신교인의 42.4%는 금지법 제정에 찬성하고 31.5%는 반대했다. 반대하는 비율은 전년도와 비교해 6.7%포인트 줄고 판단유보 비율은 6.4%포인트 늘어서 반대자의 일부가 판단유보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찬성’53.2%,‘반대’ 21.3%로 나타나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도 남북 간평화 체제 구축을 바랬다.
기본소득제도 도입은 43.3%가 반대, 34.7%가 찬성 의견을 보여 반대가 8.6%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찬성 비율은 남성에서 높고 반대 비율은 여성에서 높으며, 반대 비율은 비정규직보다 정규직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기본소득제 도입과 취약계층 복지확대 중 무엇을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5.6%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를 선택했다. 이런 선택의 비율은 40,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더 높았는데, 특히 20대(70.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편복지 보다는 선별 복지를 더 선호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주택 공급 대책으로는 ‘무주택자를 위한 장기 임대 공공주택 공급 확대’1,2순위 66.5%)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부문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1,2순위 57.8%)도 높은 응답을 보였다.
‘도심 주요 지역의 주택 공급 활성화’는 2030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무주택자를 위한 장기 임대 공공주택 공급 확대’는 소득과 자산이 낮을수록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양도세와 취득세를 대폭 감면하는 방안은 찬성 38.9%, 반대 35.6%의 응답률을 보여 찬성이 약간 높았다. 찬성 비율은 가구 자산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자신이나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주위 사람이나 사회,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40.4%가 ‘그렇지 않다’,29.0%가 ‘그렇다’고 응답해 경제적 고립감이 상당했다.
한편 주4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46.6%가 찬성, 35.3%가 반대, 18.1%가 중립의 태도를 보였으며, 모병제 전환에 대해서는 ‘반대’가 26.7%, ‘찬성’이 45.0%로 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윤미 기자/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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