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공무원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최초의 공무원 통합관사인 ‘세종 다산마을’이 준공됐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세종시 도담동에서 방문규 기재부 제2차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다산마을’ 준공식을 열었다.

‘세종 다산마을’은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초기에 자립기반이 약한 신입공무원과 여건상 이주가 어려운 기성 및 중견 공무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세종청사에 최초로 설립한 공무원 통합관사다. 통합관사 설립으로 세종청사와 서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간 업무협조나 협업이 보다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를 계기로 세종시 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목적도 클 전망이다.

위치도 정주조건에 적합하도록 설정됐고, 건물도 안정적인 공무수행에 맞춰졌다. 재원은 국유재산관리기금을 활용했다. 국유지 1만5569㎡에 사업비 총 363억원이 투입됐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개발사무를 위탁받아 준공했다. ‘세종 다산마을’은 지상 15층, 지하 1층의 4개동 건물로 총 350세대가 입주하며 21㎡형 286세대, 23㎡형 14세대, 34㎡형 50세대로 구성돼 있다. 휘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근린생활시설도 갖췄다.

기재부에 따르면 입주 대상 1순위는 공무원 임용 5년 이내 또는 신혼부부로 총 276세대이고, 2순위는 기타 공무원에게 74세대가 배정된다. 임대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년이고, 1회에 한해 2년 재계약이 허용된다. 월 임대료는 원룸형인 300세대의 경우 20만9000원, 투룸 50세대는 33만5000원이다. 국유재산의 유상사용 원칙에 따라 입주자에게 연간 재산가액의 2% 가량 사용료를 부과해 매월 분할납부하는 형식이다.

방 차관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세종 다산마을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부처의 공무원들이 상호 교류하고 소통함으로써 깊이 있고 창의적인 국가 정책을 많이 생산해 주길 바란다”며 “비연고 지역에 순환근무가 많은 하위직 공무원과 지방이전 공무원의 주거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통합관사 개발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재부와 캠코는 201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전라남도 남악신도시 내 330세대 규모의 무안 다산마을을 신축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제주시, 내년부터는 대구, 부산, 광주지역 등으로 통합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