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연내 수색ㆍ구조 공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양측이 2013년 12월 이후 약 2년만에 공동으로 수색ㆍ구조훈련을 진행하게 됐다며 장소는 동해 또는 동중국해 해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년 전 규슈(九州) 서부 해역에서 진행된 공동훈련 때는 한국 해군에서 구축함 등을,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호위함과 초계함, 헬기 등을 파견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오는 10월 일본 자위대 주최로 개최되는 관함식에 한국 해군 함정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일본 정부 주최로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상자위대의 군사 퍼레이드인 관함식에는 미국, 호주, 인도 등의 함정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관함식 기간 함상 훈시를 할 예정이다.

신문은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던 양국 군사교류가 복원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핵무기 소형화와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등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 군 당국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일 수색ㆍ구조 공동훈련이나 일본 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함정을 파견하는 문제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ㆍ장거리 위협에 대응한 한ㆍ미ㆍ일 공조 차원에서 한ㆍ일간 군사협력도 필요하지만 국민감정과 일본의 역사인식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지난 7월 일본 정부가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자국령이라고 주장하자 일본측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는 한 미래 지향적인 한ㆍ일 군사관계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