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개인투자자(개미) 나홀로 코스닥 시장에서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닥 지수를 개인투자자 홀로 방어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이 과거처럼 ‘개미들의 놀이터’로 돌아가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수 밖에 없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1월2일~11월6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본 결과, 개인투자자들만이 2조5991억원 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8745억원, 올 상반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끈 기관도 29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최근 한달(10월6일~11월6일)동안에도 외국인은 1437억원 어치를 코스닥 시장에서 팔아치웠고, 기관은 무려 56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7652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야말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을 개인이 받아내며 낙폭을 줄이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수급만으로 코스닥 상승세를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만 이어질 경우 악재에 더욱 취약할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원이 넘게 사들였다. 2013년에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조 8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올들어서는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도 좀처럼 매수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승세를 이끈 주체인 기관은 연일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관들이 코스닥은 팔고, 대형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수가 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확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들의 수급이 받쳐주지 않으면 코스닥이 고점을 찍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매도 양상을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수급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에게 테마주보다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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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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