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제조 산업의 향후 경기는 첨단 기술 분야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에서도 미래 첨단 제조 산업을 이끄는 주요 분야로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주목 받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향후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카 및 스마트가전의 고속 성장이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국내 증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스마트폰과 LCD TV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없지만 OLED, 스마트가전, 스마트카 사업에서는 한국이 중국을 앞서 있다”면서 “사물인터넷 대중화 확산으로 스마트가전과 스마트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과 LG그룹 IT 계열사들에게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이런 전망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OLED 물량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또,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한 대에 4000달러가 넘는 LG전자 65인치 OLED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투자를 통해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도전을 뿌리칠 전망이다. OLED 장비와 소재 종목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카 영역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전기차의 IT용 전장 부품 비중이 기존 내연차 대비 크게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카용 부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 최근 IT 하드웨어 사업에서 성장이 정체돼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기자동차향 IT용 전장 부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CES에서 폭스바겐과 GM은 각각 LG전자의 스마트홈 기능이 장착된 버드(BUDD-e), LG전자 전장 부품을 탑재한 전기차 볼트(Bolt)를 공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OLED, SSD, 스마트가전, 전기차용 부품 등 첨단 제조 분야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것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에 크게 좌우되는 국내 증시 특성상 선진국의 첨단제조분야 활성화가 향후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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