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바이오·IT가전 등이 주역 소매·유통 업종도 서서히 개선 코스피 2000 안착 기대감 ‘UP’ “주가·투자전략 핵심 변수될 것”
줄곧 하락했던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가 1분기 마감을 앞두고, 상승반전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의 기준 금리 동결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승 반전하면서 2000선 안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아온 주요 정책 이벤트들이 모두 일단락되면서 이제는 실적으로 관심이 옮겨졌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기업 이익(추정치) 상향 여부가 주가와 투자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승 반전…조선, 바이오, IT가전이 주역= 2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223개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전 31조 3047억원에서 31조 4017억원으로 0.31% 증가했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지만 그동안 줄곧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조선, 바이오, IT가전 부문의 실적 예상치가 상승한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 전 대비 242. 21%, 건강관리 및 바이오는 8.54%, IT가전은 3.34% 각각 상승했다. 소매ㆍ유통 업종도 최근들어 이익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1분기 이익전망치는 1개월 전 대비 2.3% 상향 조정됐다. 올해 연간 이익전망치 또한 최근 2주 연속 상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1~2월의 하향 조정은 부진했던 4분기 실적의 반영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적 시즌 마감과 함께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규모 어닝쇼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확실한 것은 현재 증시가 이익증감률의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익증감률의 훼손이 최소화 된 가운데 이익사이클의 상승 추세 진입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코스피 추가 상승, 결국 실적이 관건=무엇보다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과 경기개선 동력(모멘텀)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감소, 이를 해소 시키기 위해서는 실적 반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외국인도 최근 가격부담이 적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1.0배로, 2011년 이후 고점인 11.2배에 근접했다”며 “주가수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익 예상치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같은 영업이익 전망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워낙 낮아져 있었고,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 별다른 실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망치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31조8163억원과 비교하면 1.30% 하락한 수치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표주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한달전 대비 각각 0.62%, 1.50% 하락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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