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창립 50주년(13일)을 맞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인시험인증기관인 KTL은 52개국 126여개 외국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특히 연간 약 3만개 시험ㆍ검사ㆍ교정ㆍ인증기술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향상에도 기여함은 물론 해외규격ㆍ인증획득 지원을 통해 기술제품의 수출도 지원해 왔다. 지난 반세기 KTL의 분야별 성과를 소개한다.
▶시험기반 구축= 199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00년부터 본격 시작한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기반구축사업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정부사업이다. 이를 통해 신뢰성분야에 확고한 기틀을 잡았고, 2006년에는 신뢰성종합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안산에 신뢰성시험동을 짓는 등 국내 최고의 신뢰성평가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후속으로 지난 달 전기전자분야 국제상호인정(MRA)을 체결했다. 2000~2005년 MRA를 위한 시험평가 인증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국제수준의 시험장비 확충 및 인증 기반을 구축했으며, 2013년부터 원자력 전력기기 및 첨단 융합소재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사업개발 부문= KTL은 1998년 국내 최초 우리 기술로 개발한 원자로노심 과냉각여유도 감시설비(SCM)의 기기검증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수행했다. 2001년부터 원전 계측제어시스템 시험평가 기술개발 연구로 다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신울진 1ㆍ2호기 제어감시계통 기기검증 용역 등 많은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기기검증 최고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시험ㆍ교정기관의 우후죽순으로 성적서의 신뢰성이 중시됐고, 정부는 국내 시험ㆍ교정기관들의 능력 강화를 위해 숙련도시험을 제도화하는 등 시험ㆍ측정기술의 숙련도시험 체제 구축과제를 KTL에 위탁하면서 KTL의 기술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국내 최대 교정기관으로 성장했다.
▶기업지원 부문= KTL은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한 산학연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에 1999년부터 참여해오고 있다. 중소기업이 대학ㆍ연구기관의 우수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현장애로기술을 해소하고, 기술혁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2000년에 추진한 의료기기 시험ㆍ평가 및 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의료기기 인허가 정보제공과 개방시험실 운영 등의 기술지원을 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해외인증 획득, 해외시장 진출에 큰 효과를 거두는데 이바지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가장 희망사항인 시설 투자비 절감을 이뤄내면서 KTL은 2000년 국무총리 표창, 2004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기술개발 부문= KTL은 1980년대 후반 알미늄 에칭박 국산화 개발 과제 등 특화된 제품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 전자소재 및 재료의 시험평가기술개발과제와 전자 기기(Device)의 신뢰성시험에 관한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기관 고유의 시험평가기술에 대한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시험평가 기술을 연구개발 기술 영역으로 발전 정착시키는 데 앞장섰다.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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