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 올들어 주가 207% 급등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올들어 단기차익을 노린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 비중이 급증하면서 ‘개미지옥 주의보’가 켜졌다. 단타매매가 집중된 종목은 주가가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어 자칫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단타매매 세력들의 경우 특정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매수로 주가를 띄웠다가, 개미들이 달라붙으면 고점에서 차익을 거둔 채 유유히 빠져나가 주가 폭락을 유발하고 있다. 때문에 주식시장이 ‘돈 놓고 돈먹는’ 머니게임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단타매매로 투기성향이 짙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시장에서의 데이트레이딩은 거의 개인(97.60%)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대박을 좇는 투자심리가 개미들의 초단타매매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데이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코아로직(74.96%), 지엠피(73.84%), 코데즈컴바인(73.16%), 바이오로그디바이스(72.77%), 닉스테크(72.57%), 아즈텍WB(71.00%), 제미니투자(70.96%), 유니더스(70.36%), 오픈베이스(69.00%), 아시아경제(68.71%)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 중엔 올 들어 주가가 200% 이상 오른 종목도 있었다.

지카바이러스, 옥시사태 반사이익 수혜를 본 유니더스(207.22%)가 대표적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2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률이다.

아울러 코아로직(146.75%), 제미니투자(137.12%) 등의 주가도 100% 넘게 치솟았다.

반대로 하락폭이 40~50%에 달한 종목도 상당했다. 단타매매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엠피의 경우 올 들어서만 41.18% 빠졌다.

특히 이들 종목 중에는 하루 평균 주가 변동폭이 10~20%대에 달하는 종목이 다수였다. 코데즈컴바인은 그 대표격이다.

하루 매매거래 정지가 이뤄지고 지난 12일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장 초반 17%까지 빠졌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매가 급증하면서 한 때 14.81%까지 치솟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매도ㆍ매수 1위 창구로 키움증권이 오른 것 등을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폭탄 돌리기’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6월, 8월 코데즈컴바인의 보호예수물량 거래가 시작되면 ‘매물폭탄’으로 바뀌어 기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주가가 100% 이상 뛰었을지라도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을 단타매매해 얼마나 수익을 얻었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시 보다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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