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유증으로 138억 투입…프리미엄 백신 R&D 가속

면역증강·항원전달 플랫폼 결합…알츠하이머 1상 IND

글로벌 기술이전 및 투자 유치 발판…중장기 나스닥 상장 추진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V Plant).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공장(V Plant).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합작 자회사인 유팝라이프사이언스에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추가 출자해 지분율을 80%로 확대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팝라이프사이언스의 신주 8750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취득이 마무리되면 유바이오로직스의 보유 주식은 총 1만5000주로 늘어나 지분율이 80%까지 올라간다.

유팝라이프사이언스는 유바이오로직스와 미국의 백신 개발 바이오기업 팝바이오테크놀로지스가 공동 설립한 미국 현지 합작법인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 ‘EuIMT’와 팝바이오의 나노입자 기반 항원전달 기술 ‘SNAP’을 융합해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공동 설립사인 팝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최대 970만달러의 임상 지원금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자금 투입을 통해 유팝라이프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대폭 강화하고 프리미엄 백신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유팝라이프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료백신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상태이며, 대상포진 백신의 후속 임상 진입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공공 백신 위주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춘 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현지 합작사를 완전한 글로벌 R&D 전초기지로 재편하고,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백신의 기술수출과 상용화 성과를 직접 회수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글로벌 임상과 사업개발 거점으로 육성해 향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공동개발, 후속 투자 유치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나스닥 상장까지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유팝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프리미엄 백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화를 가속하기 위한 조치”라며 “EuIMT와 SNAP 기반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를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연결해 기업가치를 지속해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