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 주요 쟁점 큰 틀 공감대

26일 6시간 마라톤 교섭 끝에 결론

노조 “잠정 합의는 아냐…교섭 이어갈 것”

지난 26일 오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연 카카오뱅크 노조. [크루유니언 제공]
지난 26일 오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연 카카오뱅크 노조. [크루유니언 제공]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예정했던 닷새간의 총파업을 철회했다. 임금협상 주요 쟁점에서 노사가 큰 틀의 공감대를 이루면서다.

27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카카오뱅크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8월 31일∼9월 4일 예정됐던 총파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날 오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6시간 넘게 사측과 임금협상 교섭을 벌였다. 노조는 “현재는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세부 사항은 정리되는 대로 조합원 채널을 통해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타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노조 관계자는 “온전히 합의됐다거나 잠정 합의가 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측과 조합 간 주요 쟁점에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파업이 아닌 교섭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는데 양측이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앞서 두 차례 전일 파업과 준법투쟁을 벌였으나 사측 제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31일부터 닷새 연속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노사가 오랜 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온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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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