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숙박쿠폰 8만장…지역관광 띄운다

응급환자 이송지침 정비·상황실 24시간 가동

호우·고수온 피해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추석을 계기로 소비 회복세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상품권 할인과 국내 여행·교통 지원을 늘린다.

추석 직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20만원 추가하고 추가분에는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비수도권 숙박 할인쿠폰 8만장을 풀어 귀성·여행 수요를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

정부는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확대한다. 평소 월 100만원 한도로 7% 할인 판매하는 상품권은 이달 16~20일 구매 한도가 20만원 늘어난다. 기존 100만원에는 7%, 추가 20만원에는 10% 할인율이 적용돼 이 기간 최대 120만원어치를 구매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지방정부와 협력해 추석 기간 할인율을 높이고 구매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비수도권으로 여행을 떠날 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늘어난다. 이달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숙박 할인쿠폰 8만장이 풀린다.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은 3만원, 7만원 미만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섬 지역에서는 할인 폭이 각각 5만원과 3만원으로 커진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찾으면 여행비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률은 지출액의 50%로 1인당 최대 10만원이다. 19~34세 청년에게는 70%의 환급률을 적용해 최대 14만원을 돌려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휴가지원사업에는 ‘반값’ 혜택을 더한다. 참여자는 숙박·여행패키지·입장권·KTX·렌터카 등을 50%,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추석 기간에는 지방 소재 노동자 1만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 추석연휴를 아푿고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
지난해 추석연휴를 아푿고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연합]

귀성·여행길 교통비 부담도 덜어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스알(SR) 통합에 따라 KTX 운임이 10% 내려간다. 이달 23~27일에는 역귀성 등 일부 KTX·SRT 열차를 30~50% 할인하고 4명이 구간에 관계없이 KTX 9만9000원, KTX-이음 4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정액상품도 판매한다. 또 24~27일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연휴에는 주요 문화·휴양시설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달 24~27일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 등 국가유산과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 개방하고 국립자연휴양림은 24~26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공연예술 관람 할인권 22만장은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배포된다.

추석 이후인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는 범부처 통합 소비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자동차·가전·의류·생필품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의 ‘바가지요금’ 제재도 강화한다. 숙박·음식점의 요금표 게시·준수 의무 위반과 택시 부당운임은 1차 위반부터 경고·시정명령 대신 즉시 영업정지·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 숙박업 관련 규정을 이미 개정한 데 이어 음식점·택시 관련 규정도 이달 중 손본다. 숙박업체가 시기별 요금 상한을 지방정부에 사전 신고하는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연휴 기간 늘어나는 이동과 인파에 대비해 안전관리 체계도 비상 가동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도로·철도·항공·선박 등의 안전점검에 나선다. 전국 소방관서는 23~28일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가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폭염·질식 등 산재 취약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고 추석 전후 택배 종사자의 과로 방지 대책도 추진한다.

응급의료체계도 연휴 내내 유지된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과 관련 앱, 보건복지상담센터(129) 등을 통해 안내한다.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추석 전 시도별 이송지침도 정비한다.

호우·고수온 피해에 대한 지원은 추석 전에 이뤄진다. 지난 7월 8~24일 호우로 주택·농축산물·소상공인 등 사유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재난지원금 32억원을 지급하고 고수온 피해 어민은 피해가 계속되는 기간이라도 1차 피해를 우선 확정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8월 호우 피해지역은 이달 내 복구계획을 수립한다.

연휴에도 독거노인·결식 우려 아동·장애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보호 서비스는 계속된다.

추석 성수품 18.3만톤 역대 최대 공급…명절자금 43.4조 푼다[추석민생대책]

추석 성수품 18.3만톤 역대 최대 공급…명절자금 43.4조 푼다[추석민생대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사과·소고기 등 19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만3000톤 공급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도 역대 최대인 1030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58477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