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경영권 지분 전격 인수

롯데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제공]
롯데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안효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한다. 양사가 몸값을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져왔지만 손해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한금융에서 과감한 베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의 안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실탄을 장착해왔다. 지난 3월과 9월 각각 4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총 8000억원을 확보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경영권을 3734억원에 인수한 뒤 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730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율을 77.04%까지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엑시트(투자금 회수)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재무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누적됐다.

매각 추진 과정 역시 우여곡절을 겪었다. JKL은 2023년부터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올해 삼정KPMG로 매각 주관사를 교체했다. 신한금융그룹과 본격적인 가격 및 조건 협상에 나섰으나 가격 눈높이 차이로 협상이 지연됐다. JKL파트너스는 수조원 안팎을 요구한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보다 낮은 8000억원~9000억원 수준으로 거래를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매각 측은 공개매각 체제 전환까지 준비했지만 신한금융지주와 매각 협상 또한 최근까지 이어오면서 딜 양상이 복잡하게 진행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현 EZ손해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에 진출했다.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한 인수였지만 EZ손해보험이 그룹 편입 이후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M&A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롯데손해보험을 포함 다양한 매물 인수 검토를 해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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