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남광주·경남·강원선관위 등 시·도 선관위 4곳 압색

부산 남구·제주 서귀포 등 시군구 선관위 2곳 및 중앙선관위도

특검팀, 검사 3명 포함 총 31명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 나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브리핑실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사태를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비위 의혹들을 수사 중인 선관위 특검팀(이태한 특별검사)이 당시 선관위가 실시간 시간대별 투표자수를 허위 입력한 정황을 포착해 15일 지역 선관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선관위 특검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추가로 투표자수 허위입력 정황을 확인한 시·도 선관위 4곳(충남, 전남광주, 경남, 강원)과 시군구 선관위 2곳(부산 남구, 제주 서귀포시), 중앙선관위 등 총 7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검사 3명과 수사관 20명, 디지털포렌식 인원 8명 등 총 31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에 포렌식 수사관을 상주시켜 확보한 선거관리시스템 전국 투표소 시간대별 투표자수 로그자료 등을 분석해왔다. 특검팀은 올해 지방선거 실시간 투표율 보고 업무를 담당했던 읍명동·시군구 선관위 공무원 70여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확인한 5개 시군구 지역(서울 서초·강남, 경기 김포·의왕, 충북 진천)에 더해 추가로 전국 25개 지역 선관위에서 선거관리시스템과 투개표보고시스템에 실시간 시간대별 투표자수를 허위로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5개 지역은 서울 구로·마포·성북, 경기 구리·평택·수원·용인·성남·남양주·여주·동두천, 충북 청주, 충남 천안 서북구 및 동남구·금산, 부산 남구, 경남 창원, 광주 북구, 전남 목포·광양·화순, 강원 춘천·정선·화천, 제주 서귀포 등이다.

특검팀은 30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특정 시간대 오입력한 투표자수가 실제 최종 투표자수를 초과하게 되자 정상적인 투표자수인 것처럼 가장하고자 사후에 다시 전체 수치를 허위 수치로 수정하거나, 허위 입력한 투표자수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 채 이후 투표자수를 계속 같은 값 또는 일정 증가치 값을 입력하는 등 방법으로 허위 입력했다고 본다.

특검팀 관계자는 “허위 입력된 시간대별 투표자수가 실시간 투표율 정보로 대국민 공표되었는바, 허위 입력이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에 국민 신뢰를 저해하고 선거제도 자체에 불신을 초래해 민주주의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등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므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l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