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8억원 판매…목표액 86.6%
국내 증시 하락세에 투자심리 위축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목표 판매액 600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가 5영업일 만에 완판된 것과 대조적이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출시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10영업일간 총 5198억원이 판매됐다. 목표액(6000억원)의 86.6% 수준이다.
판매 채널별로는 증권사에서 3345억원, 은행에서 1703억원이 판매됐다. 전체 가입자 가운데 서민 비중은 26.5%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사의 서민 가입자 비중은 각각 28.6%, 25.4%였다.
판매 마지막 날인 이날 하루 동안 440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키움·NH·KB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배정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2차 펀드의 판매 실적은 1차와 대조된다. 지난 5월 출시된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증시 호조에 힘입어 판매 개시 5영업일 만에 목표액을 모두 채웠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2차 펀드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 넘게 급락하며 760선까지 밀려났다. 이달 들어서는 1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은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주요 자금 공급 대상 중 하나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일반 국민의 자금을 모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공모펀드다.
투자금의 최대 40% 소득공제와 9.9%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손실이 발생하면 후순위인 정부 재정 등이 손실의 18.8∼23.3%를 우선 부담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펀드로서 5년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모펀드 3개는 오는 16일 설정된다. 이후 19일부터 10개 자펀드별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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