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사업’ 시행 …승마 체험비 일부 지원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승마 인구가 1인 가구 증가 등 최신 라이프 트랜드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에 따르면 지난해 정기승마 인구가 4만 9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000여명 증가했다.
승마장도 지난해 512개소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승마는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로, 혼밥족(홀로 밥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ㆍ혼행족(홀로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등 1인 가구 수가 많아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에게 흔한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 고충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승마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동물인 말(馬)과의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 매순간 말의 움직임에 민감해야하기 때문에 승마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2013년 삼성서울병원 정유숙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말과의 교감이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승마는 100세시대가 도래하며 노후에 즐길만한 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특히 무릎건강에 필수적인 허벅지 근육이 없어지게 된다. 무릎 위 허벅지 근육을 대퇴사두근이라 부르는데, 이 근육이 약해지면 바로 무릎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승마 자세는 스쿼트 자세와 비슷한데, 이는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근력과 크기를 증가시킨다. 또한, 말의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무릎 위 대퇴사두근과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 근육이 골고루 발달된다.
또 승마는 여러 가지 운동 중에서도 운동량이 많고 근육을 발달시킨다. 특히 빠른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승마를 하게 되면 바깥 근육뿐 아니라, 속 근육까지 상당히 발달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는 살뿐 아니라 내장 지방 역시 태워서 없애주기 때문에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기에 탁월하다.
마사회는 국민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일 6대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말산업 관련 혁신과제로 ‘전국민 대상 승마체험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말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정기승마 인구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마사회는 참여자 승마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식으로 3개년간 약 4만 7000명의 국민에게 승마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서울시를 포함한 8개의 도심 속 공원에 승마체험장을 조성, 무료체험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국민건강 진흥을 위해 승마를 국민의 스포츠로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쉽게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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