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백두대간 금강송과 공생하는 양양송이, 청정 펀치볼 인근 양구사과 등 강원특별자치도 청정 특산물이 추석대목을 앞두고 속속 출하되고 있다.
임산물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전국 최고의 명품 ‘양양송이’가 17일 올해 첫 공판을 시작한다.
양양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해 전국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돼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와 차별화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몇몇 지자체는 송이가 나지 않자 러시아산을 가지고 국산으로 둔갑시키기도 했고, 아예 송이 행사를 포기하기도 했지만, 양양송이는 국가가 인증한 것이다.
공판을 담당하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대표 양승윤)과 양양속초산림조합(조합장 전도영)은 9월 17일 오전 9시부터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 공판장에서 산지에서 채취된 송이를 수매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첫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판장에서는 송이 외에도 능이와 고무버섯 등 최근 수요가 높아진 기타 임산물도 함께 입찰할 예정이다.
공판장에서는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 품질 등에 따라 1등품부터 4등품, 등외품까지 총 5개 등급으로 선별한다. 등급별로 금색·은색·동색·주황색 등의 띠지를 부착한 뒤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해 최고가격을 제시한 입찰자에게 공급한다.
지난해 9월 27일 열린 첫 공판에서는 총 29.8kg의 송이가 수매됐다. 이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품은 1.56kg의 물량이 확보됐으며, 1kg당 113만7700원에 낙찰됐다.
최고가는 161만1200원, 최저가는 48만7700원이었다.
국내 대표 가을축제인 ‘2026 양양송이축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높은산 깊은 골, 적막한 산하에선 과일의 당도가 높다. 군가에 나오는 이표현은 청정 접경지대 양구의 사과를 지칭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철 양구를 대표하는 농산물이자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양구사과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양구에서는 현재 215개 농가가 330㏊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양구군은 올해 약 6천 톤을 생산해 270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품종은 부사 55%, 홍로 23%, 골드 10%, 기타 12%로, 중생종인 홍로는 전체 생산량의 약 50%가 추석 전까지 출하될 예정이다. 부사와 시나노골드 등은 10월 중하순부터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양구사과는 큰 일교차와 적은 강수량, 풍부한 일사량 등 좋은 재배 여건에서 생산돼 과육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품질과 맛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양구군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넓은 사과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해안면이 전체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사과 재배 적지의 북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8000t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애 농업지원과장은 “양구사과는 우수한 맛과 품질을 갖춘 양구의 대표 농산물”이라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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