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 참석
“韓, 반도체 생산 거점 확장…5년 안에 메모리 두배로”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 등 참석
[헤럴드경제(뉴욕)=서영상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중 하나가 군함 건설을 포함한 조선 분야 협력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국의 경제계·미국의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 2026’에 참석해 “앞으로 더 실질적인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뉴욕에서 개최한 첫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 이어, 지난 1년간 한층 강화된 한국 거시경제 여건과 시장개혁을 이 대통령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간 조선분야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한화가 투자할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미국의 전략 함정이 건조될 계획이며, 미군의 차세대 화력 체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작년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조선 협력 등 분야에서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선 외 분야에 대해서도 “미국의 원천 기술, 자본, 혹은 넓은 시장과 대한민국의 제조 공급 역량이 결합하며 양국의 첨단 산업과 공급망이 어느 때보다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텍사스, 인디애나, 조지아, 메릴랜드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서로의 산업과 경제 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다. 미래를 향해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야말로 공동 번영의 토대”라며 “이러한 협력이 번영을 넘어 한반도 평화까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회복과 정상화의 힘을 보여준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가 필요로 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질서 격변 속에도 우리 경제는 매우 강한 복원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운 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 비전에 대해 “대한민국은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 센터를 축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에 더해 ‘7대 시드 프로젝트’(SMR·핵융합·재생에너지·양자·우주항공·바이오·소부장·핵심광물 육성)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도체 생산 거점을 확장해 5년 안에 메모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AI핵심 공급망을 갖출 것”이라며 “산업 변화 속도에 맞춰 정부의 투자 지원도 바꾸고 있으며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미래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저평가를 벗어나고 있다.작년 9월에도 (뉴욕에서 열린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입하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 주식을)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 때 투자 결정을 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평가액 증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는 박일영 KIC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 사장, 유정준 SK부회장, 성김 현대차그룹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이사회 의장 겸 CEO, 티모시 가이트너 워버그 핀커스 회장 등이 자리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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