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오는 꿈을 꾼 뒤 구매한 복권이 1등과 2등에 모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335회 연금복권720+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된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가족들과 영화를 관람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문득 복권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복권판매점을 찾아 연금복권과 로또복권을 구매했다.
복권을 산 지 열흘가량 지난 어느 날, 집에 혼자 있던 A씨는 문득 복권이 떠올라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연금복권 1등과 2등 동시 당첨이었다.
A씨는 “순간 너무 놀라 믿기지 않았고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제 뺨을 스무 번은 때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픔이 느껴지니 꿈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실감이 나지 않아 복권을 햇빛에 비춰보며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도 믿기 어려웠던 A씨는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1등 당첨 판매점을 검색했다. 자신이 복권을 구매한 판매점이 당첨 판매점 목록에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당첨을 실감했다고.
이후 A씨는 부모에게도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저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이런 큰 행운은 그저 다른 사람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에게 이런 순간이 찾아왔다는 것이 여전히 얼떨떨하면서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A씨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으로 돌아가신 할머니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난 일을 꼽았다. 평소에는 매주 로또복권과 연금복권, 스피또를 구매하며 복권 당첨의 행운을 기대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우선 저축하고 어떻게 사용할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금복권720+는 당첨금을 매달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1등 당첨자는 월 700만원씩 20년간, 2등 당첨자는 월 100만원씩 10년간 받는다. 이에 따라 A씨가 받게 될 당첨금은 1등 16억8000만원과 2등 4억8000만원을 합쳐 총 21억6000만원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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