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인파 안전관리 강화 …통행로 정비·안전인력 배치

남대문시장 인파
남대문시장 인파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가 즐겨 찾는 새로운 쇼핑 명소로 떠오르면서 중구가 인파 안전관리에 나섰다.

전통시장의 활기를 반기는 한편, 특정 점포를 중심으로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남대문시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이른바 체험형 득템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재치 있는 입담으로 SNS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스카프 아저씨’의 점포 한양사에는 물건을 사려는 고객뿐 아니라 구경하려는 방문객까지 몰리고 있다. 한때 급증한 인파로 점포가 임시 휴업할 정도였다.

이에 중구는 남대문시장주식회사,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인파가 집중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밀집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행에 방해가 되는 적치물을 정비하는 한편 혼잡 시간대에는 직원 등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한양사 대표를 직접 만나 영업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듣고 인파 관리와 현장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중구는 일시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인파 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다중운집인파 관리시스템’ 관리지역에 남대문시장 일대를 추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 수요조사를 거쳐 2027년부터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인파 밀집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남대문시장이 활기를 띠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상인들은 안심하고 장사하고, 방문객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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