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DP월드투어 대회 정상

켑카와 같은 복귀 조건 수용 의사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부다비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부다비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국 PGA투어 복귀를 추진 중인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와 결별한 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람은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람은 티럴 해턴(잉글랜드·21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9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람이 DP월드투어 정규 일정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2년 11월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3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한 DP월드투어 공식 통산 우승은 11회로 늘었다. 롤렉스 시리즈에서는 통산 6승을 거두며 해턴과 함께 보유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5승)을 넘어섰다.

최종일 후반 한때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접전이 펼쳐졌다. 람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3) 연속 버디로 앞서 나갔고,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이후 남은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링크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부다비 알다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샷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FP]

람은 지난달 LIV 골프와 계약 관계를 정리한 뒤 PGA 투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대회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는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적용된 복귀 조건을 자신에게도 제안한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켑카는 자선기부금 500만 달러와 5년간 PGA 투어 지분 보상 제외 등의 조건을 수용하고 올해 복귀했다. 람은 “아마 받아들일 것이다. 왜 안 되겠는가”라면서도 같은 조건을 제시받을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아직 PGA 투어와 복귀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

람은 이번 우승으로 DP월드투어 시즌 포인트 순위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51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넷째 아이 출산 이후 약 7주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휴식을 취하고 새 가족을 맞이한 뒤 다시 우승하게 돼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매킬로이는 레이스 투 두바이 2위로 올라서며 오는 12일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번째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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