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어닝쇼크 딛고, 성장성 회복 전망 유력 -“2분기부터 B2C, B2B 매출 늘어날 것”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샘이 2분기부터는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발목을 잡고 있던 악재를 털고, 기존 유통채널의 통폐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샘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4675억원의 매출(잠정치)을 거뒀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각각 56.4%, 52.5% 감소해 178억원, 201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 주택매매 실수요가 줄면서 가구업계 업황이 안 좋았던 데다 지난해 말 불거진 사내 성폭행 사건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한샘 측은 “작년 악재의 영향으로 1~2월까지 실적이 부진했지만 3월부터는 매출이 작년 대비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사드 이슈가 완화되고 있어 중국 쪽 매출도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부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투자업계도 한샘의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올 2분기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돋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감소는 역기저 효과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용산 아이파크몰 등 리하우스 대리점 패키지 판매 증가, 홈쇼핑 방영 재개로 B2C 부문 성장성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입주 물량이 늘면서 B2B 부문의 매출과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유통채널을 통폐합, 효율성 증대와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이 리모델링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판단된다.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한샘의 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3월 매출 성장률이 5%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경기 둔화에 따라 한샘의 성장성이 예전 수준만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택매매 실수요 감소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소매판매가 줄어들고 있기 떄문이다. 이사를 할 때 인테리어 등 수요가 증가하는데, 1분기에는 주택매매 거래량은 늘었지만 투자 목적이 많았고 실수요는 적었다는 분석이다.


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