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실적 결실…이익 재투자해 경제 선순환 고용 창출에 기여 -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현 정부 철학에 적극 화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하이닉스가 27일 총 15조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최태원 SK그룹회장의 과감한 경영철학이 주목받고 있다.
주변의 만류를 무릎쓰고 과감히 SK하이닉스를 인수를 주도한 최 회장은 이날 이천 신공장 건설 투자를 발표하며 하이닉스의 그룹 편입 이후 벌써 세번째 신규 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역대 최대 호황을 만나 거둔 이익을 재투자해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이루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 정부의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화답하는 의미도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날 3조 5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이천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하루 전인 26일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호황을 누리며 연간 총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소식을 전하고 곧바로 하루 뒤 대규모 투자 발표를 내놓은데 대해 재계는 평소 최 회장의 경영철학이 깊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기업 본연의 역할로 가장 먼저 투자를 꼽아왔다. 투자가 경제를 선순환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근간이 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3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향후 3년간 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2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본적으로 기업은 투자를 해서 경제를 선순환시켜야 하고, 성장을 통해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통해 SK 계열사 내 일자리 뿐만 아니라 SK 밖의 일자리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신대로 현재 SK하이닉스가 거두고 있는 사상 최대 실적의 결실 또한 선제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며 부지런히 씨를 뿌린 최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가 절대적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수요를 따라잡고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재투자해야 하는 반도체 업계의 특성을 간파하고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온 결과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연간 시설투자 규모는 SK그룹 인수 직전인 2011년 3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늘려 2016년 6조3000억원, 2017년 10조3000억원 가량으로 크게 확대됐다.
아울러 이번 투자 결정은 특히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입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사전에 정부와 긴밀한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에 SK그룹이 적극적으로 화답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ㆍ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소통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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