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역구 가운데 4군데서 민주당 앞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인 1.5세인 영김 공화당 후보가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영김의 지역구에 포함된 오렌지 카운티는 과거 극우의 온상으로 불리던 지역이었지만 최근 블루(민주당)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하고 있는 7개 하원 선거구 가운데 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거나 앞서고 있다. 나머지 3개 선거구 중 하나가 영김이 당선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다.
오렌지 카운티는 과거 극우 공화당원들의 온상으로 불렸다. 이들은 동성애자, 멕시코인들을 혐오하고 큰 정부에 반대했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정치적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과격한 보수주의에 반대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나섰다.
48지역구에서 할리 루다 민주당 후보는 현역인 다이앤 로라바처 공화당 의원을 꺾었다. 중간선거일 저녁 루다는 “두번째 장을 열 때가 왔다”고 말했다.
49선거구에서는 마이크 레빈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다. 이곳은 공화당 출신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서부 백악관’으로 불렸던 산 클레멘테가 포함됐다. 레빈의 라이벌 다이앤 하키 공화당 후보는 트럼피즘을 내세웠던 인물이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렌지 카운티에서 패배했다. 1936년 이후 공화당 후보로는 처음있는 일이었다.
가디언은 앞서고 있는 공화당 후보 중 영김과 45선거구의 미미 월터스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를 부인하거나 트럼프에 대한 언급을 꺼렸다고 지적했다.
레빈은 “오렌지 카운티는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부유해졌다”며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 지역에서 내가 자랄 때 민주당원인 나의 부모님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test1015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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