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대림산업 재격돌
삼성물산 탑승여부 막판 변수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작년 수주전에 참여했던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다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의 참여 여부 등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조합은 지난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오는 내고 10일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들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입찰 마감은 내달 27일이다. 당초 5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는 4월 26일로 앞당겼다. 수주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건설사 합동설명회는 4월 16일로 잡혔다.
조합 측은 이번 입찰 공고를 통해 ‘컨소시엄(공동도급) 불가’를 명시했다. 지난해 일부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구성하려고 하자, 조합원들 상당수가 품질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했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보증금은 1500억원, 공사비는 3.3㎡당 595만원(총 1조8880억원)으로 책정됐다.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입찰에도 작년 참여했던 3사가 그대로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최근 주택사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의 참여 여부는 주목할 변수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조합 현장설명회에 정비사업 담당 임원을 보내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한남3구역 현장설명회 참가 여부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가 수주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황에서 기존 3사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묘안’을 내놓을 지 여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또한 4·15 총선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 변화 가능성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측이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기존 3사의) 입찰 무효가 가능할 수 있다”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도 입찰 마감 전까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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