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성장 의구심이 기대감으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주가는 S&P 지수와는 따로 움직인다. 코로나 국면에 따른 큰 폭의 조정을 회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나타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테슬라의 1분기 전체 생산량은 10만2672대(모델S/X 1만5390대, 모델3/Y 8만7282대)를 기록했다. 인도량은 8만8496대(모델S/X 1만2230대, 모델3/Y 7만6266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2003년 설립된 미국 대표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생산 능력이 59만대(올해 목표 생산 능력은 69만대. 미국 49만대, 중국 20만대)에 달하며, 2019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78%)을 기록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인 모델3의 판매량이 2019년 상반기부터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의 현 투자 매력은 ▷이익 개선 가속화 ▷우호적 정책 기조 ▷자율주행기술 등이 꼽힌다.
본격적 외형 성장은 중국 기가팩토리3의 모델3 생산 시점부터 시작됐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모델3와 모델Y의 선주문 수요는 각각 2개월, 6개월로 추정돼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중국 공장의 증설과 함께 유럽 공장 건설 계획도 순항 중이다. 생산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부품 현지 조달 등으로 생산 효율과 이익 개선의 가속화가 기대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유럽을 필두로 한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완성차 업체 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정책에서도 전기차 시장에 우호적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의 차이로 인해 국가별 시 장 성장 속도는 상이한 흐름이 예상되나, 전기차로의 전환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완전자율주행(FSD) 옵션은 미국 기준 70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절반은 이연매출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이연매출은 6억달러를 상회한다. 매년 자율주행차 순위를 발표하는 Navigant research의 리더보드에 자동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팅 플랫폼에서도 상위 업체로 선정됐다. 보급형 모델을 통한 FSD 기술의 조기 확산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성이 기대된 다. 오토파일럿 모드의 주행거리는 30억마일을 돌파했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10월부터 중국 기가팩토리3의 가동 이후 주가는 7개월 동안 220% 상승했다. 올해 흑자 전환을 가정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부담스럽지만 이익이 가시화되고 생산량 증가와 재무리스크 안정화로 성장성에 대한 의심이 기대감으로 변하고 있다”며 “시장 내 경쟁 우위, 선주문 확보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경쟁우위는 오히려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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