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과 관련, 찬반 여론이 뜨겁다.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 등 원자력 관련 7개 노조로 구성된 원자력노동조합연대는 19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스터 추가 건설을 위한 공론화 착수와 경주시민의 압도적인 찬성을 호소했다.
이 단체는 “맥스터 추가 증설에 최소 19개월의 시간을 감안하면 지금 당장 착공해도 겨우 가동 중단 사태를 막을 수 있다”며 “경주시민들은 지혜를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일부 인사는 맥스터 증설이 사용후 핵연료 영구처분시설이 될 것이라는 것과 국내 타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월성원전으로 가져올 것이라는 거짓 정보로 시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경주 17개 단체로 구성된 경주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맥스터 추가건설 반대 투쟁을 선포, 경주역 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정부가 맥스터 증설을 강행하는 것은 지역을 핵폐기물 쓰레기장으로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경주시민들 서명을 받아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론화를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월성원전 내 맥스터 포화율은 97.6%로, 내년 11월께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시점까지 시설을 증설하지 않으면 가동 중인 월성 2~4호기를 모두 정지시켜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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